romantic rain

외로워서 밥을 많이 먹는다는 너에게,
권태로워서 잠을 많이 잔다는 너에게,
슬퍼서 많이 운다는 너에게, 나는 쓴다.

궁지에 몰린 마음을 밥처럼 씹어라.
어차피 삶은 네가 소화해야 할 것이니까.

-천양희, 밥



너와 함께한 모든 순간이 추억이었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청춘이었다.
한참 너를 사랑하다 이제야 끝낸다.
참으로 긴긴 사랑이었다.

-사연을 읽어주는 여자



잠시 훔쳐온 불꽃이었지만
그 온기를 쬐고 있는 동안만은
세상 시름, 두려움도 잊고
따뜻했었다

고맙다
네가 내게 해준 모든 것에 대해

주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최영미, 옛날의 불꽃

 

살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던 것들이 실제로는 대단치도 않았다
그것들을 내려놓고서도 나는 끄덕없이 달렸다
반면 내가 대단치않게 여겼던것들이 실제로는 중요했다
예를 들자면 나 자신

-심윤경, 사랑이 달리다

Christina Perri - A Thousand Years (Piano/Cello C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