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rain

Coldplay를 좋아하게 된 동기는 wicker park 의 영화의 스크롤 올라가면서 the scientist가 나올 때부터였다.

Coldplay의 곡 중에서 특히 서정적이고 조용한 노래들을 좋아하지만 뭐 다른 곡들도 다 좋을 뿐...

내한 공연 소식을 접하고 티켓팅 시간이 12시라는 소식을 듣고 직업 특성상 12시에 시간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려는데 마침 다행히 이번주에는 12시에는 자유로운 듀티라서 얼마나 안심하였던지....

23일 현대카드 선예매 대기하면서 노트북과 모바일앱으로 도전하였으나 결국 실패ㅠㅠㅠ 15분 동안 좌석 선택 화면으로 넘어가지도 않는 건 처음이었다. 현대카드 선예매에서조차 이러면 그 다음날은 어쩌란 말이냐구ㅠㅠㅠ 

티켓팅에 실패하고 지인들과 이야기하면서 다같이 절망함 ㅠㅠㅠ 다음날에 도전하자고 격려했지만, 사실 맘 속으로는 반 포기 상태였다. 게다가 선예매는 이미 현대카드로 결재까지 한 좌석이라서 취소표 나올 거 같지도 않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12시를 기다렸다. 

어제와 다름없이 여전히 컴은 서버폭주 상태 메시지만 뜰 뿐이고 모바일은 어찌하여 예매하기로 넘어갔는데 진짜 넘어가는 시간이 한참이나 걸려서 자리 다 없어지면 어쩌나 걱정하면서 기다리는데 난 처음부터 좋은 좌석은 포기하고 3층 아무 구역이나 눌러서 보이는 포도알을 눌렀을 뿐....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도 얼마나 한참 걸리던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결과 결재창까지 진행되는데 마지막에 현대카드 안심비번 자꾸 틀려서 미치는 줄 알았네ㅠㅠㅠㅠ  모바일로 예매 끝날 때까지 노트북에서 보이는 건 이미 하얀 좌석들 뿐이었다ㅠㅠㅠㅠㅠ 그나마 출근해서 직장 동료들과 이야기한 결과 티켓팅에 성공한 사람은 나 뿐이어서 이번 티켓팅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깨달았다. 

에휴~~  이렇게 예매될 줄 알았으면 좀 더 정신을 가다듬어 좋은 자리에 도전해 보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한다.  그래도 3층이지만 행운이라고 들뜬 기분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번 티켓팅은 정말 생에 가장 험난하고 힘들었어... 이제 유튜브로 coldplay 공연 찾아보면서 가사나 외울 일만 남음 ㅋㅋㅋ

내년 4월 15일까지 여우가 어린왕자를 기다리듯이 기쁜 마음으로 콜드플레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겠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