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짜르트와 고래

공지 사항

여행 2009.04.23 18:46 by 세느강의 추억


아베스 지하철 역에서 RER C선으로 환승을 하여 종착역인 pontoise역에 내려 기차로 다시 환승하여 오베르 쉬르 우아즈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5존에 위치하므로 퐁텐블로와 함께 가기 위해서 우리들은 6존 나비고 패스를 구입했었다. 덕분에 5존인 오베르 쉬르 우와즈와 6존인 퐁텐블로 5존인 샤를 드 골 공항에 갈 때까지 나비고 패스 하나로 해결했다.
나비고 패스의 6존 1주 충전 금액은 37.2유로 거기에 카드값 5유로를 더하면 42.2유로이다.

퐁투아즈 역 앞 아직 날씨가 춥다. 이곳은 파리라 하기엔 좀 시골같은 느낌이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행 기차는 1시간에 한대 꼴로 있어 기다리는 시간에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역 가까이에 빵집이 보통은 있었다. 점심으로 빵집에서 사과파이를 사 먹었다. 파리 시내보다 저렴한 가격이었는데 갓 구워진 빵이 정말 맛있었다.

오베르 쉬르 우아즈역 내리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관광객은 우리들 뿐인 것 같았다.  역도 고흐의 마을답게 굉장히 상큼한 느낌이다.

우선 기차역에서 나와서 왼쪽으로 가면 오베르 시청이 있다. 이곳은 고흐가 스스로 가슴에 권총을 쏴 생을 마감하기 전에 69일 동안 머물러서 약 70여 편의 작품을 그린 곳이다. 그림을 그렸던 장소에 고흐의 복사본을 세워놓고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또 드비니 저택이 인포매이션으로 사용되고 있었는데 마을의 자원봉사자들이 오베르의 지도에 고흐가 그림을 그혔던 곳을 표시하여 놓고 나누어 주고 있었다. 그 지도를 따라서 길을 걸으며 고흐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마을이다.

고흐의 그림과 그 배경이 된 장소 (드비니 저택을 나오면 바로 볼 수 있고 마을 곳곳에 깜찍한 이정표들이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을 인도한다.)

오베르의 시청 (이 사진에서처럼 그림 속의 장소에 복사본이 함께 있어 관광객의 이해를 돕는다.)

우리가 고흐가 묶었었던 라부씨 여관 앞에서 오베르 교회를 찾기 위해 잠시 멈칫해 있을 때 또 마을 주민 한 분이 나타나서 또 불어로 뭐라뭐라 한다. 하나도 알아 들을 수가 없는데 그 아저씨 안 가고 계속 설명한다. 고맙기는 해도 도움은 안되는... 라부씨 여관은 잠겨져 있었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들어갈 수 있다. 대문 밖에서 살짝 구경만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지드킨이 만든 고흐의 동상이 작은 정원 안에 설치되어 있다.

여긴 오베르 성 내의 정원 몇몇의 관광객들이 있지만 조금 썰렁하다.

관광객이 많지 않아 우리와 마주치는 마을 주민들이 항상 도와줄 일 없느냐며 묻는다. 오베르성도 그렇게 물어서 찾아갔는데 바로 옆에 두고 성 어디냐고 물었던... 성 외곽의 담벼락이 너무 높아서 몰라봤었다.

드비니의 흉상 이 마을에선 고흐 뿐만 아니라 드비니도 작품 활동을 했었다고 한다.
뒤로 오베르 교회가 보이는데 처음에 또 우리들은 그냥 지나쳤다. 그냥 공사 중인 교회라고 생각해 버렸지 뭐야.. 그래서 우리는 도대체 오베르 교회는 어디에 있는거냐며 한참 또 헤매다 제 자리에 돌아와 버렸다.

너무도 유명한 오베르 교회의 실제 모습 공사중이어서 조금 실망했는데 그래도 멋졌다.

오베르 교회를 보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고흐와 테오가 잠들어 있는 공동묘지로 가는 길이 나온다.
바로 이곳이 환상적이다.

사진에서는 거기서 느꼇던 그 감동이 되살아나질 않는다. 처음에 얼마나 신나하고 설레어 했는지 실제로 본 사람만 알 수 있을 거다. 지평선과 마주한 하늘과 굽이진 길...
이 길로 쭉 가면 고흐의 묘지가 나온다.

이 담벼락 뒤가 바로 묘지다. 고흐와 테오의 무덤은 차마 무서워서 사진으로 찍지 못하겠더라
선생님과 단체로 온 학생들의 그룹들이 있었는데 관광객이 우리들 뿐이어서 그들과 마주할 때마다 그들이 "니하오" 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피하게 되던... 민박집 근처에서도 중국인인줄 알고 "니하오" 라고 그러는 사람 종종 있었는데 그럴 때 난 한국인이이라고 하면 오! 꼬레아~ 그러면서 사라진다.

이 앞으로 넓은 밀밭이 있는데 그 사잇길을 따라가면 까마귀가 나는 밀밭 그림이 세워져 있다.


오베르 쉬르 우와즈가 파리 여행 중에 가장 좋았던 것 같다. 괴장히 이국적이고 고즈넉한 마을이고 관광객들도 별로 없고 주민들도 친절하고 게다가 오전에 비 오다가 오후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져서 너무 행복했던 일정이었다. 가끔 파리가 아닌 다른 도시에 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 예쁜 마을이었다.
사진으로 느낄 수 없는 아름다움과 평화로움을 잔뜩 느끼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기차 내부의 모습

BLOG main image
모짜르트와 고래
나는 언제까지나 꿈꾸는 소녀이고 싶다.. 순수한 영혼으로 남고 싶은 욕심...
by 세느강의 추억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34)
그냥 그런 이야기 (74)
클래식 (6)
figure skating (4)
미드 (4)
치아교정 (0)
여행 (36)
플짤 (1)
My story (9)

태그목록

달력

«   2018/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istory!get rss Tistory Tistory 가입하기!